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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서운 바람이 옷 속을 파고드는 겨울 저녁에 어디든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 싶은 영혼들, 촉촉이 내려 누르는 만남 의 숨결을 갈구하는 영혼들, 그저 삶에 묻어 있는 짐을 깨 털 듯 털어내고 싶은 사람들. 우리는 어느날 밤 신촌의 한 켠 작은 영화관에 수줍게 자리를 폈다. 글 · 사진 <오늘> 편집부


<오늘>을 이야기하다

무슨 바람이 분 것도 아니고, 그저 편안히 쉬고 싶은 밤이다. 엊그제 눈이 내렸다. 바닥은 미끄러웠고, 오늘도 몇 시간 전에 눈이 내렸지만 오늘은 그 날과 다른 날이다. 이렇게 매일 우리의 오늘은 똑같은 오늘이지만, 다른 오늘이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 그 속에 담겨 있는 기독교인의 문화 나눔터로서 그들의 오늘을 이야기했던 문화매거진 <오늘>의 오늘데이. 첫 소개를 시작했다. 


재치 발랄 유쾌한 영화 <브라스퀸텟> 보며 웃고 즐기다

영화가 시작됐다. 두 번째 시간. 춤추는 듯한 화면의 영상이 내려 앉은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 1관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낄낄낄, 큭큭큭, 깔깔깔 웃음소리가 음표처럼 공중에 떠돈다. 하나의 영화는 우리를 모두 즐겁게 했다. 영화는 일상에서 떨어져 있으나, 우리의 삶을 드러내는 한 편에 우린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내 삶에 오늘을 떠올렸다. 언젠가 나도 내 삶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나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삶을 살겠노라 꿈꿔본다. 


7인의 젊은 예배자들의 한성욱+이형주 미니 콘서트

작은 영화관답게 그 둘과 우리의 사이는 아주 가깝다. 그 둘은 아주 가까이에서 노래를 불렀다. 한성욱이 튕겨내는 기타 선율을 따라 차분하지만 큰 울림의 노래가 공간을 가득채웠다. 그가 아프리카 땅을 거닐며 만들었다는 노래를 할 때쯤 우리는 그의 시어에 흠뻑 젖어 들고 말았다. 안정되고 정갈한 보이스의 이형주의 목소리가 전해주는 미세한 떨림. 그녀는 멜로디언을 불기도 했다. 뭘까 이런 느낌은….


받은 사랑 무한 반사 토크 타임

오래되고 수북이 쌓인 삶의 먼지를 짊어지고도 오늘을 매개로 모인 우리였다. <오늘>이 잔칫상처럼 펼쳐 놓은 것들에 서로 바라보며 웃고 즐겼던 그 밤. 외투에 메달려 들어온 찬공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추웠던 밤이었지만 함께 만나 <오늘>로 소통 그 자체, 아니 만남 그 자체만으로 서로의 생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던 그 밤. 오늘, 무심코 흘러가는 듯하지만, 우리가 함께 이룬 오늘이 큰 궤적을 이루어 그 자체로 서로 행복했던 시간! 오늘 데이! 나는 우리의 오늘이 아름다우리라 믿는다. 


Posted by 문화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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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8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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