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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포럼

필름포럼 소식│작은 영화관에서 즐기는 가을밤 축제

극장의 변신은 어디까지인가? 
콘서트를 하더니 
이제는 버스킹(busking)도 한다


필름포럼의 가을은 다채로운 행사로 풍요로웠다. 문화매거진 <오늘>과 함께한 ‘가을밤, 물들다’로 시작한 가을 이벤트는 
필름포럼 로비에서 열린 Busking Project로 마무리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과 함께한 필름포럼의 묵직한 가을 소식을 전한다.



필름포럼에서 가을밤, 물들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 날 동안 열린‘ 가을밤, 물들다’에서 두 번의 씨네 토크가 있었다. 첫 날은 양희송(청어람 대표)과 최은(영화연구가)이 토크 패널로 함께한 북 씨네 토크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도 상영했던 <블루 라이크 재즈>를 보고, 원작인 <재즈처럼 하나님은>과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특히 책을 읽은 관객은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책을 토대로 진정성 있게 구성된 영화는 회심 후 개인의 삶은 물론 이웃과 공동체의 삶까지도 변화되는 과정을 공감하도록 잘 표현했다는 평이 잇따랐다. 영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함께 했다.


두 번째 씨네 토크로 함께 본 영화는 11월 14일 개봉 예정인 <블랙 가스펠>이다. 이날 영화 상영 후 양동근, 김유미, 정준, 헤리티지가 함께해 관객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출연진들과 관객은 담소를 나누듯 질의 응답했고 촬영을 위해 블랙 가스펠의 본고장인 뉴욕 할렘에서 진행된 두 달간의 합숙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합숙 생활은 노래가 주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끼며 각자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배우로서 모든 편의를 자신에게 맞춘 삶에 익숙해져 감사함을 잊고 살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고백도 들을 수 있었다. 출연진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참석한 모든 이에게 행복과 기쁨, 용서와 감사의 마음을 선사하며 따뜻하게 마무리 됐다.




작은영화관 필름포럼 Busking Project
10.11 & 10.18


#1 피터아저씨(Uncle Peter)
‘불타는 금요일을 책임지는 필름포럼’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한 인디밴드 버스킹. 그 첫 번째 만남은‘ 고품격 북유럽감성’을 녹여낸 어쿠스틱 팝 밴드 ‘피터아저씨’였다. 마지막 영화 상영 시간 전 관객과 함께하며‘ 돌아와’,‘ 조그만 다락방’ 등 피터아저씨의 오리지널 곡으로 가득 채운 30분이었다.

#2 모노반(MONOBARN)
통기타와 첼로, 스페인 타악기인 카혼으로 구성된 포크밴드 ‘모노반’. 포크와 비포크를 넘나드는 실력파 밴드의 공연으로 필름포럼 로비는 다시금 후끈 달아올랐다. 기타 장대원, 드러머 이지환, 첼로 조지 더햄이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다.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공연까지 보고 간다며 ‘불금’ 프로젝트를 신이 나게 즐겼다.

가을밤이 지나도 ‘작은영화관 필름포럼 Busking Project!’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니 많은 기대 바란다.







그녀는 진심어린 사랑을 바랐던 것이 아닐까?
영화와 사랑 : 씨네 토크 다섯 번째 이야기 <블루 재스민>

10월 11일에 열린 씨네 토크는 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블루 재스민>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게 이끈 영화였다. 세 번 화가 난 관객, 주인공이 안타까운 관객,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은 안 된다는 관객 등 이야깃 거리가 풍성했던 씨네 토크였다. 화가 났다고 한 관객의 첫 번째 이유가 영화에 잘생긴 남자가 나오지 않아서였다는 이야기에 다른 관객들이 정당한 이유라고 폭소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던 관객은 재스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람은 평생 받아야 하는 애정의 양이 있는데, 그 양을 채우기 위해 재스민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한다. 입양아였던 그녀는 평생 부모님, 남편 그리고 아들에게 사랑받고자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외로워한다. 결국 재스민은 행복했던 기억만 계속 반복적으로 되새기며 살아가기로 한다. “재스민이 안타깝고 좀 더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관객의 감상평을 마무리로 다섯 번째 씨네 토크를 마쳤다.

필름포럼은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함께하고 싶은 특별한 기획이 있다면, 특별한 씨네 토크를 진행하고 싶다면, 필름포럼에 문의하자! 무엇이든 함께라면, 서로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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