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3년 7-8월호 기자후기 원유진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에게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대사 전달력입니다. 발음도 정확해야 하고, 느낌도 잘 살려야 하죠. 말이 중요한 연극이 월드투어라니, 가능할까요? 자막이 옆에서 지나가긴 했지만, 자막만 보고 있으려니 배우를 볼 수 없고, 배우만 보고 있자니 무슨 소린지 도통 알 수가 있어야죠! 하지만 이야기가 지닌 힘과 과감하고 독특한 연출과 네 배우의 앙상블이 맞춘 듯 어우러진 The Bee는 언어를 넘어선 더 큰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벌의 윙윙거림,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벌의 일상처럼 우리도 우리의 색을 잃어가는 것은 아닐까요? 두 달에 한 권씩, 을 만들면서 기계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요즘입니다. 박윤지 겨울은 시의 계절이고, 여름은 소설의 계절이라고, 언젠가부터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